사진 왼쪽부터 하태경 의원, 소설가 이외수, 진중권 교수. 일요신문DB
진 교수는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외수 형님이 군대에서 강연해서는 안 될 반국가분자라면, 박근혜 후보는 왜 대선 때 그분을 찾아가서 사진을 찍었는지. 친노종북 아냐?”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이외수 강연에 대해 처음 문제 제기했던 하태경 의원은 22일 오전 “중권 형님 정말 감 많이 떨어지셨네요. 이제 변희재와 하태경도 구분 못하시네요”라며 “하태경은 친노종북이란 표현 한번 도 써본 적이 없는데. 억울하네요ㅋㅋ”이라는 트윗 글을 남겼다.
또한 “(하태경 의원의 극단적 태도에서) 유신시절의 광기를 본다”고 발언한 진 교수를 향해 “게임 다 끝났는데 이제서야 게임장 들어온다”며 “버스 떠난 뒤 손 흔드는 격”이라며 설전을 이어가기도 했다.
하 의원은 이외수의 통편집 심경에 대해서도 한마디 덧붙였다. 이외수가 “사살당한 기분”이라 토로하자 “아직도 자신이 자살택을 썼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이외수는 지난 16일 '진짜 사나이' 측의 초청으로 천안함 사건을 겪은 경기 평택 해군2함대에서 강연을 진행했지만, 하태경 의원의 문제 제기 후 결국 MBC는 이외수 강연 분량을 통편집하기로 결정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