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정부가 기업은행 지분 4.2%를 매각하며 2650억 원의 세외 수입을 확보했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장 개장 전 기업은행 주식 2324만 주(지분율 4.2%)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블록딜)으로 총 2650억 원에 매각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정부가 보유한 기업은행 지분은 68.8%에서 64.6%로 줄어들었다. 정책금융공사와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지분 3.5%를 포함하면 범정부가 갖고 있는 기업은행 지분은 72.3%에서 68.1%로 감소한다.
주당 가격은 1만1400 원으로 전일 종가인 1만2000 원 대비 5% 할인됐으며, 지난 2008년 이후 정부의 평균 취득가 7968 원보다 40%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당초 매각 공고를 낼 때만 해도 매각물량 규모가 1500억 원 안팎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장 수요가 몰리면서 이를 크게 웃돌았다.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기업은행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실제 매매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가 기업은행 지분 매각에 나서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대규모 국정 과제 수행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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