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시커먼스’
귀도 검고, 다리도 검다. 마치 인형처럼 생긴 탓에 처음 본 사람들은 잘 만든 펠트 인형이라고 착각하기 일쑤다.
하지만 귀여운 생김새와 달리 검은코 양은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 고산지대의 극한 기후 조건에서도 버틸 수 있도록 잘 적응되어 있으며, 바위가 많은 급경사 비탈에서도 유유히 풀을 뜯어먹을 수 있다. 한 마리당 몸무게는 80~100㎏이며, 연간 얻을 수 있는 털은 4㎏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