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왼쪽)와 진중권 동양대 교수.
17일 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최병렬 포스코 회장? 적어도 한 명의 노인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주는 데에 성공했군요”라며 청와대 최병렬 낙점설에 대해 조롱 섞인 글을 올렸다.
앞서 이날 오전 <아시아경제>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포스코 개혁을 위해 차기 회장에 내부 출신 인사보다 외부 출신이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를 내세우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일요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갑자기 무슨 소리냐. 어떻게 그런 이야기가 나왔느냐”며 “아침에 누가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고 해서 내가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했다”며 포스코 회장에 낙점됐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한 바 있다.
진 교수의 조롱 섞인 발언에 네티즌들은 “내시 발언 이어 또 독설 터졌다” “속 시원하게 발언해줬네” “포스코 회장 낙점설, 진실이 궁금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병렬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원로 자문그룹인 '7인회' 멤버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