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조가 18일 오전 예고했던 파업을 전격 철회했다. 일요신문DB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 중인 서울메트로 노사는 지난 17일 오후11시 20분 '2013년 임금 및 단체교섭'을 합의 타결했다. 그간 넉 달간 17차례의 협상 테이블에서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한 노사는 17일 밤 마주한 지 20분 만에 극적 타결을 이뤘다.
노사간의 핵심쟁점이었던 2013년도 임금은 2012년 총 인건비 대비 2.8% 인상하기로 합의했고 정년은 단계적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1955년생은 1년, 1956년생은 1년6개월, 1957년생은 2년 정년을 연장하기로, 퇴직금 누진제는 내년부터 폐지하고 승진 적체는 순차적으로 해소할 방침이다.
앞서 18일 오전 9시부터 파업을 예고한 바 있는 서울메트로 1노조와 2노조 모두 협상에 합의하면서, 수도권 전철 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와 교통 대란을 막았다.
다만 철도노조 파업 장기화에 따라 코레일이 공동운영하는 지하철 3호선 대화∼삼송 구간은 지난 16일부터 20% 감축 운행하고 있어 일부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