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인도 올드델리의 뒷골목에서 생선 튀김을 팔고 있는 프렘 싱(65)의 가게 앞에는 늘 사람들로 북적댄다. 이 집이 꼭 맛집이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다름이 아니라 두 눈으로 보고도 도무지 믿을 수 없는 광경이 재차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펄펄 끓는 기름 속에 손가락을 쑥 집어넣었다가 빼는 싱의 놀라운 재주는 몇 번을 봐도 신기할 따름이다. 장갑도 끼지 않은 맨손으로 200℃가 넘는 기름에 생선을 튀겨내는 그의 솜씨는 마술에 가깝다. 충분히 위험할 법한데도 그는 지난 25년 동안 한 번도 손을 데거나 다친 적이 없다고 말한다.
그가 매일 이렇게 팔고 있는 생선 튀김은 100㎏ 이상. 한번 그의 묘기를 본 사람들은 누구나 도무지 생선을 사지 않고는 못 배긴다고.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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