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생 5명 중 1명 “애인과 멀티방 가봤다”
[일요신문]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발간한 <서울시 청소년 성문화 연구조사>(2013.12)에 의하면, 전체 2000명의 응답자 중 11.4%가 이성 친구와 함께 멀티방에 가봤다고 답했다. 고등학생의 경우 18.0%가 가본 적이 있다고 답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율이 더 높아짐을 알 수 있다.
그밖에 이성과의 연애 시 경험한 분야를 복수응답하게 한 결과를 살펴보면, 기념일에 이벤트를 했다는 응답이 49.2%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커플룩(42.7%), 커플 앱(31.2%), 스킨십 사진 공유(10.2%)가 꼽혔다. 비교적 소수이나 성적인 내용의 문자·채팅 주고받기가 7.8%, 모텔 가기가 4.6% 벗은 몸 사진 공유도 1.2%로 집계됐다.
커플앱 사용, 스킨십 장면 사진 찍기, 성적인 내용의 문자 주고받기 등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경험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개인정보 노출과 성적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첫 성관계 장소로는 (부모가 외출하고 없는) 집이 꼽혔다. 우리 집 상대 집 친구 집을 합해 9.4%(117명)로 집계됐다. 오락시설, 숙박업소가 각각 0.7%와 1.7%로, 그리 높지는 않았으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숙박업소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신상미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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