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텍사스주 케이티에 거주하는 카일 네걸리(15)의 취미는 낚시다. 그런데 그 취미가 조금 이상하다. 호수나 바다에 나가서 낚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집 앞에서 낚시를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집 앞에 호수나 바다가 있는 것도 아니다. 네걸리가 낚싯대를 드리우는 곳은 다름 아닌 하수구. 자칭 ‘하수구 낚시 전문가’인 네걸리가 하수구에서 고기를 낚는 모습은 이미 유튜브를 통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애벌레나 핫도그 조각을 미끼로 사용하고 있으며, 메기, 송어 등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를 잡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소년이 진짜 하수구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는지 의심하기도 한다. 미끼를 끼우는 장면과 실제 물고기를 낚는 장면 사이에 시간차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네걸리는 “쉽게 믿을 수 없는 게 당연하다”면서 “하수구에서 90~140m 떨어진 곳에 연못이 하나 있다. 아마도 어느 지점에선가 하수구와 연못이 연결돼 있어, 거기서 물고기들이 흘러오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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