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홈구장 캄프 누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13~2014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 1차전을 4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메시의 귀환이었다. 지난해 11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2개월여의 재활 기간을 거친 메시의 복귀전이 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선발 출장하지 않은 메시는 벤치를 데우며 기다리다 후반 19분에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중계 화면 캡쳐
이미 경기 상황은 전반 8분와 후반 18분에 연이어 득점을 올린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맹활약으로 인해 바르셀로나가 2대 0으로 앞선 상황이었다.
승리가 굳어진 상황에서 몸을 풀고 경기 감각을 회복하라는 차원에서 교체 투입된 메시는 25분가량 몸을 푼 뒤인 후반 44분에 첫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5분 만인 후반 추가시간 4분에 다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이날 메시는 교체 투입돼 25분가량 그라운드에 적응해 5분여 만에 두 골을 성공시킨 셈이다.
파브레가스와 메시의 맹활약으로 1차전에서 4대 0으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오는 17일 오전 6시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즈에서 헤타페와 16강 원정 2차전을 벌인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