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겨울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차량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때다. 겨울을 대비해 운전자들은 스노우 타이어, 스노우 체인, 부동액, 서리방지제 등 다양한 물품을 챙겨두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다. 더욱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해 몇 가지 더 점검해보자.
눈이 오는 겨울에는 도로에 염화칼슘을 뿌리는데 이는 차량 하부를 부식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미리 언더코팅을 하는 것이 좋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의 최경욱 매물관리부 팀장은 “부식된 차량은 추후 중고차로 판매할 때도 기피대상이며 가격이 하락하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더코팅 때문에 발생하는 추가 비용이 싫다면 손세차, 고압 물세차로 염화칼슘을 제거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흥미로운 것은 여름에만 사용하는 에어컨을 겨울에도 점검해야 한다는 것.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에어컨 부품 내 윤활이 되지 않고, 결국 내부 오일링이 굳어져 냉매가스가 새기도 한다. 따라서 계절에 관계없이 최소 한 달에 1, 2회씩 3~5분 정도 에어컨을 작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어컨 성능도 확인하고 각 부품에 냉동유를 흐르도록 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