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내란음모에 관해서는 “국정원의 조작사건”이라고 밝혀
이정희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약 800여명의 후보를 출마시킨 것이 최대 규모의 출마였다. 올해는 그보다 많은 더 많은 후보들이 출마해 박근혜 정권의 독재에 항거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내는 첫 번째 자리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동참 가능성도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 현대사를 통틀어 진보 민주 세력이 다 같이 힘을 모으지 않고 뿌리 깊은 친일독재의 수구집권세력을 이길 수 있다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다”라며 “수구집권세력이 야권의 단합을 깨기 위해 종북 공세를 들고 나왔고 진보세력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바란다면 종북 공세의 틀에 갇혀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통합진보당 내란음모 사건에 관해서는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덮으려고 조작된 사건”이라며 “녹취록이 문맥을 왜곡하고 완전히 뜻을 바꾸어버린 것이 재판과정에서 드러나고 있다. 내란음모 조작사건은 역사적으로 이미 무죄이며 현실 재판에서도 반드시 무죄를 받아낼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2월 여야가 합의할 것으로 알려진 북한인권법 제정에 관해서는 “정말 인권을 증진시키고 싶다면 전쟁의 위협부터 우리 앞에서 제거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우리 사회 역시 국가보안법이라는 과거의 유물이 아직도 민주주의를 침해하고 있다. 이 분단체제를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끝내는 것이 남과 북 모두의 인권 증진에 시작이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