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박근혜 대통령이 간디 추모 공원을 찾아 간디의 철학에 공감했다.
인도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간디 추모공원을 방문해 헌화했다. 인도 델리에 위치한 간디 추모공원인 라즈가트에서 박 대통령은 묵념한 뒤 '마하트마 간디님이 생전에 추구했던 정의롭고 평화로운 인류사회가 구현되기를 바랍니다. 2014. 1. 17.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박 대통령은 추모공원 사무총장으로부터 간디 관련 서적 3권과 간디 흉상을 선물 받고 벽면에 새겨져 있는 '7대 사회악'에 대한 간디의 어록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같은 내용이 담긴 깃발을 선물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 대통령은 간디가 7대 사회악으로 주장한 원칙없는 정치, 도덕성 없는 상거래 행위, 노동이 결여된 부, 개성을 존중치 않는 교육, 인간성이 사라진 과학, 양심이 없는 쾌락, 희생 없는 신앙 등의 내용을 듣고 “지금까지도 가슴에 와닿는 말씀”이라고 평했다.
한편 간디 추모 공원 헌화 일정을 마친 후 박 대통령은 인도 국빈방문 기간 유일한 문화행사인 전통공예 전시회를 관람하고 이후 쌍용 자동차 인수 업체인 마힌드라 그룹 회장을 접견하는 등 인도 세일즈 외교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