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재보선 선거일 변경을 비판했다.
17일 안철수 의원의 신당창당 기구인 새정추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은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을 최소화하려는 것이고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출마를 준비하는 현역 의원들의 운신 폭을 최대한 넓혀 기득권을 보장받겠다는 속셈”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금 대변인은 “당리당략적 판단에 의해 법으로 규정된 재보궐 선거 날짜를 선거법을 개정해 자의적으로 바꾸겠다는 것은 눈속임이고 적반하장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 대변인은 “거대 양당이 이같은 논의를 국회 정개특위에서 처리하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보도에 특히 주목한다. 기초선거 공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개특위에서 기존의 공약과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채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 대표는 이날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7월 재보궐 선거를 함께 치를 것을 주장했고 민주당은 날짜를 합치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지방선거가 아닌 7월 재보선을 10월 재보선과 합쳐서 진행하자고 수정해 제안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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