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유튜브 캡처
올해 26세인 이들 자매는 자신들의 스토리를 책과 다큐멘터리로 제작중이며 최근 트윈스터스(TWINSTERS)라는 제목으로 예고편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 쌍둥이 자매의 기막힌 사연은 1987년 부산에서 시작된다. 생후 4개월 만에 각각 미국 버지니아주와 프랑스 파리로 입양된 이들은 이후 사만다는 독립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로, 아나이스는 패션디자이너로 성장했다.
서로 다른 인생을 살던 쌍둥이 자매의 만남은 아나이스의 친구가 사만다가 출연한 영화를 우연히 보게 되면서 다시 연결된다. 아나이스의 친구는 아나이스와 똑같이 생긴 배우가 출연한 영화를 봤다고 전했고, 아나이스와 사만다는 SNS를 통해 서로의 존재를 확인했다.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극적으로 만난 이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책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쌍둥이 자매는 먼저 유명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에 1차 펀딩을 시작, DNA 테스트 비용을 포함해 한 달 만에 목표로 했던 4만 달러 이상을 확보했다. 현재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2차 펀딩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적 같은 이야기다. 이들이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이 미안하다” “또 다른 나를 만난 기분일 것 같다. 가슴이 뭉클해” “얼굴이 똑같은 건 당연해도, 헤어스타일과 화장까지 비슷하다. 텔레파시가 통하는 듯”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