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일요신문DB
11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A 경장(35)은 지난 1월 30일 오후 7시께 연수구 옥련터널 인근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사이렌을 울리며 경찰차를 몰고 사고 현장으로 가던 A 경장은 남구 학익동 비룡삼거리를 지나 인천교통방송 사거리에 이르러 적색 교통신호를 받았다.
그러나 A 경장은 신호를 무시하고 옥련터널 방면으로 차량을 운행하다가 인주중학교에서 옹진군청 방면으로 향하던 B 씨(38)의 코란도 차량에 들이받혔다.
이 사고로 A 경장과 경찰차에 함께 타고 있던 동료 경찰관 1명 및 B 씨와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가족 등 6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 경장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B 씨의 교통신호 위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 경장은 경찰에서 “교통사고 현장에 빨리 가려다 정지 신호를 위반했다. 사이렌을 켜고 차량을 운행하고 있어서 사고가 날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