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아줌마’란 공원이나 유원지 등에 박카스와 소주 등을 갖고 다니며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 주는 척하며 접근, 물건을 시중 가격의 몇 배를 받고 매춘행위를 하는 50대 안팎의 중년 여성을 일컫는 말.
두류공원에는 현재 30여명의 박카스 아줌마들이 성당못 부근과 두류네거리서 축구장 방향 왼편 공원일대에 오후 2시쯤부터 불법 상행위를 하고 있다.
이들 아줌마들은 노인들에게 소주 한 병에 5천원까지 받아 폭리를 취하고 공공연하게 인근 여관으로 가자고 유혹하고 있다.
박아무개씨(73)는 “맑은 공기를 마시고 운동도 할 겸 공원에 오면 박카스 아줌마들이 끈질기게 달라붙어 술과 음료 구입을 요구하고 잠자리까지 유혹해 기분을 망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카스 아줌마인 이아무개씨(55)는 “허전한 노인들의 말벗을 해주며 몇푼 버는 게 뭐 그리 나쁜 짓이냐”며 “불법인 줄은 알지만 먹고살기 위해 할 수 없이 한다”고 항변했다.
두류공원관리소 관계자는 “박카스 아줌마들이 주로 활동하는 지역을 매일 순찰을 돌며 단속하고 있지만 근절은 안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