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인 이 의원은 지난 2012년과 작년 원내대표 경선에서 연거푸 패한 뒤 여의도연구원장을 맡으며 세 번째 원내대표 도전을 준비해 왔다. 특히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선 친박계 핵심 최경환 원내대표의 간담을 서늘케할정도로 석패한 바 있다.
이 의원 내정과 관련 정치권에선 박 대통령이 직접 '교통 정리'에 나섰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이 의원을 입각시키고 다른 의원을 원내대표로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란 얘기다. 현재 비박계에서 남경필 의원 도전이 유력한 상황에서 친박 간 표가 갈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란 소문도 나돈다.
현재 친박 내에선 중진 이완구 의원과 정갑윤 의원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충청권 역할론'을 내세우고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