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종목 준결승에서 대한민국 팀의 1번 주자로 나선 이호석은 경기 후반 선두로 질주하던 도중 미국 선수 에두아르도 알바레스와 충돌했고 결국 넘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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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 화면 캡ㅊ
첫 접촉은 분명 에두아르도로부터 시작됐지만 심판진은 이를 반칙의 범주 안에 들지 않는 접촉으로 봤다. 그렇지만 이호석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에두아르도 역시 넘어지고 말았다. 심판진은 에두아르도가 넘어진 부분의 억울함을 인정해 미국 대표팀을 어드벤스로 결승전에 진출시켰다.
이호석이 올림픽에서 넘어진 것은 4년 전 2010 밴쿠버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에도 이호석은 1500m 경기 도중 하필이면 같은 대한민국 선수인 성시백과 충돌해서 넘어지면서 메달을 놓친 바 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자신이 넘어지면서 동료 선수들에게도 미안한 입장이 된 이호석은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동료 쇼트트랙 선수들은 이호석 선수를 감싸며 다음 경기 준비에 돌입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