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SU 페이스북
ISU는 14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동메달리스트 박승희의 어록을 소개했다. ISU는 경기후 가진 박승희의 인터뷰의 일부분을 인용해 경기 사진과 함께 주요문구를 함께 게재해 전세계 팬들에게 알렸다.
박승희는 소치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넘어져도 일어나는 의지의 메달 획득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경기후 박승희는 남다른 쿨함으로 한번 더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박승희는 불의의 사건 당시를 회상하며 “머릿 속에 든, 딱 한가지 생각은 빨리 결승선까지 도달하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근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발언이었다.
이어 ISU는 박승희의 인터뷰 내용들을 좀 더 자세히 전하기도 했다. ISU는 “박승희가 경기후 (레이스 중 가졌던) 몇가지 생각들을 토로했다”며 “박승희가 '우승하지 못해 아쉽지만 동메달 역시 매우 귀중하다. 넘어진 순간, 앞으로의 일만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승희의 어록을 접한 각국의 팬들은 “챔피언이라 불러도 충분할 정도 빛났다”, “불운했다”는 등 공감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편 이번 500m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박승희는 1500m엔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