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AI의 방역 문제와 관련해 ‘여러 가지 사안에는 국가가 할 몫과 개인이 할 몫이 나눠져 있는데 AI의 경우는 농가 차원의 문제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라며 “도정책임자로서 믿기지 않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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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대변인은 “안희정 도지사는 충남도내 AI의 방역 등 사후수습을 진두지휘해야 할 최고책임자다. 그런 도지사가 책임을 농가에 떠넘기는 듯한 발언을 해서야 되겠느냐. 자신들이 키운 가축을 땅에 묻고 판로가 막혀 목숨을 버린 축산농심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안 지사가 진의가 왜곡됐다는 주장만 되풀이 한다면 농심을 두 번 멍들게 하는 것이다. 즉각 농가와 국민에 사죄하고, AI 파동을 하루빨리 끝내도록 충남도 차원에서 모든 책임있는 자세를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해당 발언에 관해 안희정 지사는 12일 “일괄적으로 AI 발생지 반경 3㎞ 내를 예방적 살처분을 하는 것은 천연기념물인 오계도 있는 상황에서 농장단위의 철저한 소독으로 전환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는 뜻이었다”며 “그것을 왜곡해 정치적 공세로 다뤄지는 것이 우려된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