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남면 적리 홍성권씨(46)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비닐하우스에 참새들이 떼지어 다니며 해충을 잡아먹고 있다.
홍씨는 참새들이 비닐하우스 8백 평에 파종한 오이에 해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청벌레 등을 제거해 오히려 도움을 받고 있다.
참새들은 3년 전부터 홍씨 집 처마구멍에 둥지를 틀고 번식해 왔으며 그 수도 수십마리에 이르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참새 이외에 까치와 박새 등도 밭작물 재배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마을 인근 서천에는 원앙새와 왜가리 등이 무리를 지어 서식하고 있다고 했다.
홍씨는 “이른 아침 참새 소리에 늦잠은 생각도 않는다”며 “참새들이 해충을 처리해 작물재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