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급식당 수복성 입구 쪽에 무료김치 제공대가 설치돼 있 는 모습 | ||
한국음식 전문점 가운데 중국에선 유일한 국가급 특급식당인 ‘두산 수복성’(壽福城 ·대표 온대성)도 예외는 아니었다.
국가주석 후진타오를 비롯해 최고의 여성지도자이자, 사스 수호의 책임자인 우이 등 최고 지도자들이 자주 찾는 수복성은 하루 매출이 4만위안대(우리돈 6백만원 가량)에서 2천위안으로 급전직하했다.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고, 위기감에 빠진 종업원들이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온대성 대표가 위기 탈출구로 찾은 것은 ‘김치’다. 온 대표는 김치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무료로 공급하는 한편 1만3천여명의 고정 고객 가운데 3천명에게 무료로 김치를 배달했다.
한국음식 김치가 사스 예방에 좋은 음식이라는 점도 집중 홍보했다. 공안국이나 사스지정병원인 중일우호병원 등을 비롯해 봉사차원에서 가족이 한국으로 돌아간 주재원 남성들에게도 김치를 공급했다. 이렇게 공급한 김치가 무려 8톤.
김치와 깨끗한 식당이라는 인식이 주효해 수복성은 2천위안까지 추락한 매상이 기자가 방문한 20일에는 오전(점심 포함)에만 2만4천위안에 이를 만큼 완전히 예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