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선수위원’ 여왕의 도전은 계속
김연아는 2012년 현역 복귀 당시 “IOC위원이 될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소치 올림픽에 참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SBS
김연아가 IOC 선수위원에 대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은 지난 2011년부터다. 김연아는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의 일원으로 참석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등 스포츠 외교사절로 활발히 활동했다. IOC 선수위원이 되면 IOC 헌장에 따라 IOC 위원처럼 국빈 대우를 받으며 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 등에서 막강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2004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이 2008년부터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문대성이 은퇴하는 2016년까지 김연아가 기다려야 한다.
또 다른 설로는 김연아가 자신이 설립한 회사 ‘올댓스포츠’에 활발히 참여할 것이란 얘기가 있다. 지난 2010년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 씨가 대표이사 겸 주주이고, 김연아 역시 주주로 참여하는 형태로 올댓스포츠가 설립됐다. 올댓스포츠의 산업분야는 크게 세 가지로 매니지먼트, 아이스쇼 개최, 그리고 스포츠꿈나무 육성이다. 따라서 올댓스포츠의 산업분야에 맞춰 김연아가 자신이 주최하는 아이스쇼인 ‘올댓스케이트‘에 활발히 참여하며 프로선수로 전향할 가능성도 있다.
혹은 회사에 소속된 후배 양성에 매진할 수도 있다. 올댓스포츠에는 곽민정, 조경아, 김해진, 박소연, 김진서 등의 남녀 피겨 유망주들이 대거 활동 중 이다. 실제로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이전처럼 해외로 전지훈련을 가지 않았다. 김연아는 태릉선수촌에서 후배들과 함께 머물며 훈련에 참여했다. 박소연, 김해진은 당시 “언니가 자세, 점프 등 세밀한 부분을 지적해준다. 언니와 함께 훈련하면서 많이 배운다”고 했다.
혹은 김연아가 TV피겨해설자 혹은 방송 진출을 하는 것도 한 가지 시나리오다. 올림픽 경기 때마다 각 방송사 해설진은 과거 선수출신 해설위원으로 채워진다. 김연아의 은메달 수상에 강력하게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했던 독일의 전 피겨스타 카타리나 비트 (84, 88년 올림픽 우승)는 TV 해설가 및 영화배우로 활약 중이다. 김연아는 그동안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감각적인 ‘예능감’을 보여준 바 있어 앞으로 올림픽 TV 해설가나 예능이나 광고 등 TV 활동에 치중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연아는 평소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힌 미국의 미셸 콴처럼 학업을 계속할 수도 있다. 미셸 콴은 미국 터프츠 대학에서 아시아, 태평양 정책에 관한 박사 논문을 준비 중이다. 김연아는 지난해 고려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했는데 2012년 5월 한 달간 교생실습을 했던 경험도 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김연아가 결혼에 대해 생각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김연아는 지난 2010년 한류스타 장근석과의 스캔들이 불거져 장근석이 이듬해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나와 “김연아는 만나본 적도 없다”고 직접 해명한 바 있다. 한편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 측 관계자는 향후 행보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 사항은 없다”며 “김연아 선수는 우선 올림픽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기준 인턴기자 rockstars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