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키르키즈 양국 의장 면담. 사진제공=국회
[일요신문] 강창희 국회의장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아실벡 제엔베코프 키르기즈공화국 국회의장 일행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양 의장은 양국의 교류확대 및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 후, 곧바로 의회 간 협력협정서를 체결했다.
강 의장은 이날 면담에서 “중앙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2005년과 2010년 두 차례의 민주화 운동을 통해 민주주의가 발전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대한민국은 과거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뤄낸 경험을 키르기즈공화국과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양국의 협력 관계에 대해 “정부 간에는 풀기 어려운 문제도 의회가 나서서 논의하면 문제 해결의 중요한 바탕이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의회 차원에서도 활발한 교류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제엔베코프 의장은 “양국은 같은 알타이민족으로서 언어·문화적 뿌리를 같이하는 등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키르기즈공화국은 대한민국이 선택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길을 모범으로 삼고 나아가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및 경제발전의 경험을 배우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