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처음 보디빌딩을 시작한 것은 비교적 늦은 나이인 44세였다. 당시 결혼 생활에 위기가 찾아와 힘들어 하고 있었던 그는 스트레스나 풀 겸 체육관을 다니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근력 운동이라고는 전혀 해본 적이 없었던 그에게 운동은 낯선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운동을 시작한지 11개월이 지나갈 무렵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트레이너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들었다. “혹시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 보지 않으시겠어요?”라는 제안이었다. 이렇게 해서 첫 대회에 출전했던 그는 아마추어 대회에서 3등, 그리고 얼마 후 출전한 마스터 대회에서 4등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다.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언제 은퇴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절대 안 할 것”이라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그는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늙는다고 오해하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마음 자세 때문에 늙는 것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