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극찬한 지역 거부
일제 강점기 시절 민영은은 여러 친일 단체에 가담해 활동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충청북도국방의회연합회 부회장, 조선신궁봉찬회 고문, 조선임전보국단 발기인 등이다. 민영은이 친일파로 인식되는 대표적인 증거로는 1935년 조선총독부가 편찬한 <조선공로자명감>에 언급되어 있다는 점이다. 책 내용에 따르면 “충청북도 청주의 거인으로 충북 제일의 지자(智者)요 인자(仁者)로, 아울러 충북에서 최고의 부호”라는 민영은에 대한 극찬이 나와 있다. 또 민영은은 일왕이 베푸는 잔치에 초대되어 “천은에 감읍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는 일화가 내려오고 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