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과시? 돈 창구? “우린 달라요~”
이병완 광주시장 예비후보.
지역구를 관리해온 한 민주당 관계자는 “출마자들의 경우 행사에 사람을 동원하기 위해 돈을 쓰기도 한다”며 “지역마다 조직원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한테 주민들을 동원하게 하고 조직원들에게 밥값이나 수고비 명목으로 돈을 쥐어주는 것이다. 사실 그런 일들이 지방선거 출마자들 사이에서는 많다”고 귀띔했다.
출판기념회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지자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아예 출판기념회를 취소하기도 했다.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박지원 주승용 의원, 강운태 광주시장, 송관운 광주북구청장,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 등도 출판기념회를 취소하거나 열지 않았다.
또한 출판기념회를 콘서트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다른 방식으로 바꿔 열기도 한다. 특히 콘서트나 SNS를 이용하면 대중과 소통하는 이미지 홍보 효과를 줄 수 있어 각광받는 분위기다.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광주 서구의원)은 SNS를 통한 무료 출판기념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출판기념회 대신 북콘서트 형식을 선호하는 의원들도 늘고 있다. 이명수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 추미애 김진표 민주당 의원, 채인석 화성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등 다양한 정치인들이 북콘서트를 선택했다. 북콘서트는 무료와 유료 형식으로 나뉜다. 한 새누리당 관계자는 “북콘서트가 모두 무료는 아니다. 그 앞에서 책을 파느냐, 안 파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