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민주당이 국정원 압수수색에 대해 '구색맞추기'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11일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측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전날 검찰이 한 국정원 압수수색에 대해 "제가 낸 결론은 '압수수색 구색맞추기'였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 의원을 포함해 신경민 진선미 등 민주당 국정원진상조사특위 의원들이 국정원을 항의 방문했다.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정 의원은 검찰이 압수수색 당시 사건의 최고 실무 책임자인 대공수사국장실에 들어가지 않은 것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대공수사국장도 당연하다는 듯이 검찰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누구에게 보고했고 어떤 내용으로 보고 받았는지 알아야 하는데 대공수사국장실에 대한 수색이 없었기 때문에 구색 맞추기라고 말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항의 방문한 의원들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 자리에서 '조작 문건'의 법원 제출과 관련해 실무적으로 항소심 공판 과정이라 담당 검사와 해당 국정원 수사팀이 협의해 증거자료를 제출했다며 남재준 국정원장과 제2차장은 조작문건 제출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