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복흥면민들에 따르면 해발 320m에 위치한 지역 특성상 올해도 8백20ha의 경지면적 중 41%에 해당되는 3백38ha에 조생종인 추광벼를 심어 추석 이전에 수확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잇따른 비와 저온현상으로 식재면적의 27%인 1백24ha에서 불임현상이 발생해 수확량 감소에 따른 농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실제로 전북도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7일 군의 피해발생 상황보고에 따라 실시한 포장단위 조사결과 불임률이 10∼42%까지 발생해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확한 보상판단은 오는 9월 초순에나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정밀조사 후 복구지원 계획에 따라 지원하고 있는 정부의 ‘농업재해 보상기준’이 극히 미미하고 지원금액도 현실과 많은 차이가 나 실질적인 지원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농업재해 지원기준을 보면 벼 병충해 방제비용으로 1ha당 4만9천9백40원을 지원하는 직접지원과 농가단위 피해율이 30% 이상일 경우 경작규모에 따라 생계지원(무상 양곡대) 2∼10가마(80kg)와 영농자금 상환연기 및 1∼2년 이자감면이 전부이며, 이재민 구호는 5ha 미만 재배농가로 80% 이상 피해농가에 30∼90일까지 1인당 4천원씩을 지원한다.
이에 대해 지역농민들은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