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열기가 갈수록 더해가면서 초기의 로또 마니아를 넘어서서 최근에는 ‘로또 중독증’까지 번지고 있다.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른바 로또 중독 환자를 판별하는 기준 항목이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이 중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항목들을 선별해서 재구성해 본다. 평소 로또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재미삼아 한번쯤 체크해봐도 도움이 될 듯하다.
1. 책상 위에 숫자가 적힌 종이가 널려 있다.
2. 서랍 속에 로또 OMR 용지가 한 묶음 있다.
3. 토요일 저녁은 약속을 취소한다(오후 8시45분 로또 방송을 봐야 하기 때문에).
4. 꿈에서 숫자가 자주 보인다.
5. 구슬만 보면 흥분이 된다(혹은 바둑알 45개에 숫자 쓰고 고른다).
6. 항상 당첨금 50억원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 계획서를 작성하고 고치는 낙서를 반복한다.
7. 돈 1억원이라는 개념이 하찮게 느껴진다.
8. 국민은행 간판은 십 리 밖에서도 눈에 확 들어온다.
9. 직장이나 집 반경 10km 이내에서 로또 파는 곳은 줄줄이 꿴다.
10. 신문이나 인터넷에 복권 기사가 있으면 꼭 찾아서 본다.
11. 그 주에 당첨자가 없으면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12. 어딘가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는 풍경만 보면 무슨 줄인지 반드시 확인한다.
13. 남들이 쓴 숫자를 몰래 옆 눈으로 본다(겹치면 당첨금 줄어드니까).
14. 수십 년 전에 봤던 수학 참고서 꺼내 순열 조합을 다시 공부한다.
15 남들한테는 “로또를 왜 하느냐”고 하면서 자기는 몰래 가서 산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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