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기가 길고 긴 터널에서 벗어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에 가장 민감한 기업들이 올 2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19일 전국 2425개 제조업체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올 2분기 111로 나왔다고 밝혔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반대로 100 미만이면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2011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BIS는 10분기 연속 100을 밑돌았다. 이번 결과는 2011년 1분기(111) 이후 13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중소기업(111)보다 대기업(113)의 2분기 BSI가 더 높았으며 내수기업(110)보다 수출기업(115)의 BIS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올 2분기부터 경기 전망을 밝게 본 것. 이 같은 결과가 올 3분기, 4분기에도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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