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3일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오프닝시리즈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팀이 6-0으로 앞선 6회말 수비때 교체된 류현진은 다저스가 7-5로 승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시즌 첫 등판부터 승수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리자 팬들은 벌써부터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아직까지 31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다저스의 선발 투수 라인업을 살펴보면 대략적인 추측은 가능하다.
다저스의 선발 라인업은 대략 5명 정도다. 호주 개막전에 참가한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을 포함해 비상용 선발로 합류한 폴 마홀름, 미국에 잔류한 잭 그레인키와 댄 하렌 등이다. 조시 베켓은 부상자 명단에 올라 4월 5일까지는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커쇼의 등판 일정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커쇼가 31일 본토 개막전에 출전할 경우 류현진은 4선발로 순위가 밀려 내달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개막전에 등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다저스가 5일 홈 개막전에 커쇼를 등판시킬 경우 류현진은 그보다 앞선 샌디에이고 원정에 등판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