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
민주당이 정몽준 의원의 서울시에 대한 업무보고를 요구한 것에 대해 단순한 시비걸기에 불과하다고 촌평했다.
민주당 허영일 부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정몽준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자에게 시의 업무보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국회의원의 신분으로 충분히 자료제출 요구를 할 수 있음에도, 이를 정쟁의 도구로 삼고자 하는 저열한 시비걸기에 불과”하다며 “정몽준 의원께서는 서울시에 대한 공부에 앞서, 선거법에 대한 숙지부터 하셔야 한다. 서울시 선관위에 따르면 예비후보자에 대한 시정업무보고는 선거법상 위법 소지가 있어 불가능하다. 공무원이 서울시장이 되려는 사람에게 업무보고를 하면 선거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 부대변인은 “서울시는 이미 국회의원 신분으로 정몽준 의원께서 3월 17일 요구하신 총3건의 자료를 20일까지 제출했다.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되셔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기 전까지는 얼마든지 자료요구를 하실 수 있는데도 계속 시비를 거는 것은 서울시 공무원들을 ‘현대중공업 사무직원’으로 생각하는 거만한 재벌2세의 습성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이라고 강조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