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국인 모두 공인인증서 없이 홈쇼핑 가능해진다

오는 6월부터 30만 원 이상 전자결제 가능

[일요신문] 내국인도 올 해 상반기부터 공인인증서 없이 인터넷 홈쇼핑에서의 직접 구매가 가능해지게 됐다.

26일 금융위원회 등 정부 부처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내‧외국인이 공인인증서 없이도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동안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30만 원 이상의 물품을 구매하려면 필수적으로 소비자가 직접 공인인증서를 설정해야 했다.

반면 외국의 경우 공인인증서 설정 없이도 물품 구매가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그동안 국내에서는 ‘외국처럼 인터넷 쇼핑몰 이용시 구매 과정을 간편하게 해달라’, ‘왜 소비자가 공인인증서를 직접 설정해 스스로 보안을 지켜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나’라는 내용의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정부는 비자·마스터카드처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신용카드 번호 등을 입력하면 공인인증서 설치 없이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으로 결제한 뒤 자동응답(ARA) 인증 등을 통해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기존의 공인인증서 방식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우려될만한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온라인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