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누리당 소속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황식 전 총리가 당의 3배수 압축에 반발했다.
28일 김황식 전 총리는 새누리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정한 당의 경선 방식에 불만을 드러내며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김 전 총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경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숙고에 들어갔다. 어제 지적한 당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당의 조치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지켜본 뒤 일정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김 전 총리의 행보가 당의 무능을 지적한 것이기 보다는 새누리당 공천위가 서울시장 경선을 3자 구도로 확정한 것에 대한 불만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총리 캠프의 유성식 대변인은 “김 후보가 경선 일정을 중단한 것은 단지 경선 후보가 3배수로 확정됐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그동안 후보등록 시한 연장, 원샷경선 결정 및 후보 3배수 확정 과정에서 나타난 당 공천위의 오락가락한 무원칙 행태, 이로 인한 혼란과 피해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