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짜게 80까지 살자. 싱겁게 90까지 살면 뭐해! / 삶의 딜레마. 왜 몸에 안 좋다는 건 다 맛있을까?
[일요신문] 시중에서 판매되는 햄버거 세트 메뉴에 소금이 많이 들어가 있고, 일부 제품의 경우 하루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 전 한국소비자원이 패스트푸드 업체 5곳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세트 메뉴 상품의 나트륨(소금)함량을 조사한 결과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성인의 1일 나트륨 ‘충분섭취량’은 1400~1500㎎. 그런데 이들 세트 메뉴의 나트륨 함량은 최저 829㎎에서 최고 1447.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끼의 나트륨 섭취량으로는 과다한 셈이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할 경우 고혈압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나트륨 1일 최대권장량을 2000㎎으로 제한하고 있기도 하다. 결국 햄버거 세트 메뉴를 너무 자주 먹으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얘기인데, 상당수 네티즌은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듯하다.
A : 그래도 맛있는 걸 우째?
B : 그냥 짜게 80까지 살자. 싱겁게 90까지 살면 뭐해!
C : ‘어머 햄버거가 그렇게 몸에 나빠요? 정말 몰랐어요!’ 이런 반응을 원하셨나?
D : 넵둬유~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닌데.
E : 너무 당연한 거네. 나도 기사 하나 써볼까? “아이스크림, 알고 보니 당분덩어리”
F : 지금 세트 먹으며 기사 보고 있습니다.
G : 삶의 딜레마. 왜 몸에 안 좋다는 건 다 맛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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