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현대자동차 ‘소나타 LPG’가 또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오전 11시 40분경 서울 서초구 방배동 남부순환도로 한 LPG 충전소에서 50대 남성 정아무개 씨가 몰던 NF소나타 승용차가 갑자기 맞은편 고객 휴게실로 유리창을 뚫고 돌진해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충전소 안에 있던 또 다른 정 아무개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서 아무개 씨는 전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 아무개 씨는 온몸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세차를 끝내고 막 출발하려는 순간 갑자기 차량이 제동되지 않고 급발진했다”는 운전자 정 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8일 KBS는 현대차의 다른 모델인 ‘YF소나타’ LPG 차량의 급발진 추정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보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KBS는 지난 5일 서울의 LPG 충전소와 지난해 경기도 분당에서도 YF소나타 LPG 차량에서 이와 유사한 급발진 의심 사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KBS는 현대차가 외부에 알리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관련 부품을 은밀히 교체해줬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현대차 소나타 시리즈의 잇단 급발진 추정 사고로 소나타 운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시연 인턴기자
온라인 기사 ( 2024.11.22 11: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