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통제구간.
[일요신문]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4·19혁명 제54주년을 기념해 18~20일 국립4․19민주묘지 및 강북구 일원에서 `4ㆍ19혁명 국민 문화제 2014`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민문화제는 4·19관련 단체와 강북구가 공동 주최하며 4·19혁명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민족 정체성을 일깨우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기억하라! 4ㆍ19의 함성을..외쳐라, 통일의 그날까지`란 주제로 전 국민이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교육·참여·전시 행사들이 곳곳에서 열린다.
이를 위해 메인행사장인 강북구청 사거리에서 광산사거리로 연결되는 600m 구간이 18일 새벽 1시부터 19일 새벽 3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18일 오후 7시 전야제는 희생영령을 위한 진혼무 공연, 시낭송, 개막식 선언 등 공식행사에 이어 윤도현밴드, 양희은, 장미여관, 로맨틱펀치, 트랜스픽션 등이 출연하는 락페스티벌이 열린다.
강북구13개동 및 동북3구 주민들이 참여하는 ‘1960년대 거리재현 퍼레이드(18일 오후 4시30분)’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농촌, 시장, 거리 풍경을 비롯해 남녀 및 학생패션, 운동회, 결혼식, 유랑악단, 영화, 삐라배포 모습, 마들농요 거리행진, 미니스커트 단속 등 4·19혁명이 일어났던 1960년대를 향수할 수 있는 모습들이 그대로 재현된다.
또 시민과 대학생들로 구성된 ‘4·19 풍물패 공연(18일 오후 6시)’과 시민들의 헌혈을 받아 4·19관련단체와 유가족들에게 전달하는 ‘4·19정신계승을 위한 헌혈 릴레이(18일 오전 10시~오후 5시)도 진행된다.
4·19민주묘지에서는 4·19혁명 희생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한 ‘4ㆍ19혁명 희생영령 추모 소귀골 음악회(19일 오후 7시)’와 전국의 초등학생 419명이 참여하는 ‘전국 초등학생 그림그리기대회(20일 오후 1시)’가 개최된다.
북한산 순례길에서는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순례길트래킹(20일 오후 1시)’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행사의 수준과 규모의 격을 높여 전국 규모의 행사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했던 4.19주제 전시존·포토존, 삐라 전시관을 확대운영하고 4·19혁명 관련 영상물을 상영하는 미니 영상관, 희생영령들을 참배할 수 있는 현장 분향소, 다양한 체험·전시부스를 돌아보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스탬프 릴레이를 진행한다.
또한 전문작가의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 다양한 형태로 펼쳐지는 태극기 전시·체험 프로그램에 태극기 거리 플래시몹, 태극기 페이스페인팅 등을 연계·운영해 ‘태극기 아트페스티벌(18일 오후 1시~오후 6시30분)’의 볼거리와 재미를 더했고 1960년대 먹을거리·놀거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응답하라 1960존(zone, 18일 오후 1시~오후 6시30분)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4·19혁명 희생자들을 위한 ‘4·19혁명 희생영령 추모제(18일 오전 11시)’와 4․19단체 회원들의 화합과 4․19 당시의 상황을 회상하고 평가할 수 있는 ‘4·19 한마음의 날(19일 오후 12시)’도 운영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올해는 더욱 참신한 프로그램들과 수준 높은 공연장을 준비하고 전국차원의 국민문화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54년 전 민주화를 향한 뜨거운 함성과 열정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이번 문화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