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역사의 죄인 되기 싫으면 괜히 내려가서 사진 촬영하지 말라” 쓴소리
여야 정치인들이 경쟁적으로 세월호 침몰 현장을 방문하는 모습을 꼬집은 것이다.
노 전 대표는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산소통 메고 구조활동 할 계획이 아니라면 정치인, 후보들의 현장 방문, 경비함 승선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 전 대표는 “위기상황엔 중요한 분들일수록 정 위치에서 현업을 지켜야 한다”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으로 또 하나의 재난을 안기지 말자”고 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관 시절 많은 사건 사고 현장에 출동 해 봤다. 늘 ‘높은 분’들과 언론이 문제였고 현장 실무자들은 어려움이나 불만도 토로하지 못한다”며 “권력가진 높은 사람들은 가급적 아무 말 말고 기다려주는 것이 잘 하는 것. 실무 전문가도 아니면서 구체적 지시 공개적으로 내리면, 실무현장에서 무시도 못하고, 이해하는 모습 보이려 무리하다가 피해와 문제만 가중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표 전 교수는 “여전히 권력가진 ‘윗분’들 지나친 관심과 눈치 보기에 잘못된 상황 빚어질 가능성 있다“며 ”구조 현장에서 피해자 구하느라 정신없는 실무자들에게 ‘윗분’ 운운 하며 보고나 인사, 설명, 사진 촬영 등 요구하는 지휘관 관리자 있다면 그런 사람들은 역사의 죄인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정몽준‧김황식‧이혜훈 서울시장 예비후보, 안철수‧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등이 사고소식이 전해진 후 연이어 전남 진도의 사고 현장을 찾았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