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3K 무실점.. 철통같은 완벽투
이로써 류현진은 최근 2연승이자 시즌 3승을 거머쥐게 됐으며, 올 시즌 개막 이후 원정경기에서는 26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시즌 다섯 번째로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탈삼진 3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진설명- 류현진 라커룸. 세월호가 적혀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에게 의미 있는 등판이었다. 류현진은 경기 전 원정 라커룸에 이름 대신 세월호를 추모하는 표식을 달아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세월호’ 사건은 이미 미국에서도 널리 보도된 바 있다.
중계진 빈 스컬리는 2회 류현진의 투구 도중 “한국에서 재앙이 일어났다. 450명 이상이 탄 여객선이 침몰했다. 그 중 대부분은 고등학생이었다“며 ”류현진이 자신의 라커에 배 이름이 적힌 표식을 붙여 놨다“라고 말했다.
때마침 방송 카메라도 미리 준비한 류현진 라커 자료 화면을 보여주며 추모 분위기를 만들었다. 빈 스컬리는 경기 중 몇 차례 한국을 언급하며 ”류현진이 고국을 위해 던지고 있다“라면서 이날 류현진의 역투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
이밖에도 빈 스컬리는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또 하나의 대단한 7이닝을 만들어냈다“라면서 크게 호평했다.
한편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57에서 1.93까지 내려왔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