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일요신문] 400여 명의 승객을 태웠던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지방선거 후보들의 애도 문자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일어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국회는 애도의 의미로 모든 지방 선거 일정을 자제하기로 했다. 사고 당일 당 지도부들은 물론 유럭 인사들이 현장을 방문하며 사고 현장을 위로했다.
하지만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트위터에 사고에 대한 시를 지어 올리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지방선거 후보들이 보내는 ‘애도’ 문자도 사고를 표방한 선거 운동을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해당 문자들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최근 문자를 받은 네티즌들을 통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후보들의 메시지 내용은 다양하지만 앞부분은 애도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끝에 자신을 홍보하는 내용이나 선거와 관련된 내용의 메시지들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 광역단체장 후보는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사상자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라면서도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며 “오늘부터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집으로 걸려오는 여론조사에 기호 3번을 찍어달라”라는 내용을 담았다.
또다른 후보는 사고가 난 후 애도의 문자 대신 자신의 여론조사 내용 등을 보내 비난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그냥 문자 자체를 보내지 말라” “애도한다면서 본인 이름 밝히는 건 선거 운동 아닌가” “진정성이 의심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