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LG트윈스 홈페이지
23일 LG 구단은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며 김기태 감독의 사퇴 소식을 전했다.
동시에 LG 측은 “이런 일이 발생하여 몹시 안타까운 입장”이라며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내고 올 시즌 한때 팀 타격 1위에 오르는 등 선수단이 정비돼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믿고 있는 가운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은 2014 시즌이 개막한 지 약 한 달 만에 갑작스럽게 사퇴를 선언했다. 올 시즌 겨우 17경기 만을 치르고 사퇴한 김 감독은, 지난 2011년 10월 LG의 감독을 맡기 시작했으며 결국 3년의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김기태 감독은 지난해 LG 트윈스를 정규리그 2위로 끌어올렸고, LG는 11년 만의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올 시즌 LG는 김기태 감독이 경기를 이끈 22일까지 4승 12패 1무승부에 그쳐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회 최근 10경기에서는 1승 9패라는 처첨한 성적을 기록했고, 김 감독은 팀의 거듭된 연패로 큰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의 사퇴로, LG 구단은 조계현 감독 대행으로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하고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김기태 감독 사퇴 소식을 접한 팬들과 네티즌들은 “김기태 감독 사퇴, 더 지켜봐야 하는 것 아닌가?”, “김기태 감독 사퇴, 시즌 중에 너무 갑작스럽다”, “김기태 감독 사퇴, LG 성적 때문에 고심이 많으셨던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영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