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라’ 개업 8개월 만에 투자금 회수…추가 외부 투자 받고 미 전역 사업 확장키로
‘스포츠 브라’의 설립자이자 CEO인 제니 응우옌은 “지금은 여성 스포츠가 대세다. ‘스포츠 브라’는 여성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여성 스포츠 리그와 남성 스포츠 리그에 쏟는 관심과 언론보도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라고 덧붙였다.
2022년 스포츠바를 열면서 자신의 전재산인 100만 달러(약 13억 5000만 원)를 투자한 응우옌은 사업이 성공하자 불과 8개월 만에 투자금액 전액을 회수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기업가 알렉시스 오하니언이 이끄는 ‘776 재단’으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았다. 오하니언은 ‘레딧'의 공동 설립자들 가운데 한 명이며, 미 여자축구리그(NWSL) ‘앤젤 시티 FC’의 공동 소유자다. 또한 테니스 슈퍼스타 세리나 윌리엄스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오하니언은 “우리는 여성 스포츠의 놀라운 발전에 열광한다”라면서 “여성 선수들의 위업을 기념하는 사람들을 위한 곳인 ‘스포츠 브라’를 후원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투자 수익의 100%는 향후 미래 세대의 여성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 ‘스포츠 브라’에 대한 투자는 시의적절한 것이기도 하다. 2024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 농구 토너먼트와 미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경기가 연일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요즘 미국에서는 여자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출처 ‘USA투데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