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희는 ‘기황후’ 후속인 MBC 새 월화특별기획 드라마 ‘트라이앵글’에서 오정희 역을 맡았다. 태백 광부의 딸 오정희는 오랜 동안 진폐증을 앓다 빚만 남기고 세상을 뜬 아버지 때문에 할머니와 동생들을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 이런 삶의 조건만 본다면 어둡고 우울해야 하겠지만,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여인이다. 카지노 딜러가 되는 것이 고향에서 가장 출세하는 방법이라 생각했고, 목표를 위해 노력한다.
‘기황후’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하차한지 한 달여. 휴식을 포기하고 선택한 작품이 바로 ‘트라이앵글’이다. “그만큼 오진희 역할에 끌렸다”는 백진희는 “그래서인지 딜러 의상을 맞출 때 가슴이 마구 뛸 정도로 설렜다. 어려운 삶 속에서도 씩씩하고 당돌하지만 가족을 책임지고 돌볼 줄 아는 착한 여자 캐릭터가 마음에 와 닿았다”고 밝혔다.
오정희는 또한 핏줄로 엮여있는지 모른 채 자란 두 형제 허영달(김재중 분)과 윤양하(임시완 분)의 사랑을 동시에 받지만, 그만큼 가슴 아픈 사랑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백진희는 “‘기황후’에선 홀로 사랑을 갈구하고 분노하다 보니 참 외로웠는데 오정희를 연기하며 한껏 보상받을 것 같다”며 “타나실리는 잊고 오정희를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완규-유철용 콤비가 5년 만에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는 ‘트라이앵글’은 5월 5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송도형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