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총체적인 책임을 지고 총리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사진=YTN 뉴스속보 캡쳐
정 총리의 사의 표명을 신호탄으로 뒤따를 개각의 폭과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과정에서 드러난 공직사회와 정부당국의 총체적 난맥상에 대한 성난 민심을 잠재우고 새 출발을 도모하기 위해선 전면 개각을 통한 인적쇄신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권 핵심부 주변에서는 정 총리의 사퇴를 신호탄으로 내각 총사퇴 등 대대적인 인적쇄신 작업이 진행될 것이란 얘기가 설득력 있게 나돌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이번 세월호 참사로 정부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또한 급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대대적인 인적쇄신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