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경찰서는 28일 숨진 아버지의 통장을 훔쳐 여러 차례에 걸쳐 현금을 훔친 신 아무개 씨(42)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신 씨는 지난 2월 13일 낮 12시께 남원시 금동에서 의붓아버지 강 아무개 씨(67)가 숨지자 집 안에 있던 통장과 도장을 훔친 뒤 3차례에 걸쳐 530만 원을 찾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유족들이 유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누군가 사망 당일 돈을 찾아간 사실을 확인하면서 밝혀졌다.
신 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버지의 장례식 비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돈을 인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신씨가 장례 비용에 사용하려고 돈을 찾았다했지만 찾은 돈 중 장례 비용으로 사용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