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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JTBC <뉴스9>를 진행하고 있는 앵커 손석희가 언딘의 의혹과 관련해 인터뷰를 추가 보도했다.
29일 방영된 JTBC <뉴스9>에서는 언딘이 시신 인양을 의도적으로 지연한 의혹에 대한 또다른 민간 잠수부의 추가 인터뷰를 공개했다.
손석희 앵커가 민간잠수부 강대형 씨에게 “언딘이나 해경쪽에서 시신 수습을 미뤄야한다는 말을 들은 적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강 씨는 “당시 김 이사라고 하는 분이 와서 ‘이거 저희가 맡아서 하는 일인데 이런 일을 다른 업체에서 뺏기게 되면 회사 사장으로부터 책망을 받는다. 회사 생활 해봤는지 몰라도 이런 경우 뺏기면 얼마나 손실이 크겠냐. 원하는 게 있느냐’고 물었다”며 “난 원하는 것도 없고 단순히 봉사하러 왔기 때문에 그런 말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후 김 이사가 다시 와서 재차 부탁하며 언딘에게 시간을 달라고 해서 미뤘다. 양보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이었다. 당시 조류도 워낙 셌고 내가 작업하고 있는 경비정이 작업을 계속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우리보다 장비도 좋고 경험이 많은 언딘이 바로 작업하면 구조 작업이 빨리 이뤄지지 않겠나 해서 양보했다. 그런데 구조작업은 곧바로 이뤄지지 않았다. 한시라도 빨리 구해야하는데 의문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씨는 “작은 배는 에어포켓이 잡히면 바로 가라앉는다. 큰 배는 격벽이 많이 있어 에어포켔이 많이 잡히는 경우다. 그러면 얼마든지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아도 충분히 구조할 수 있는데 안하는 이유가 뭔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JTBC <뉴스9>는 언딘의 고위 간부가 민간 잠수사들에게 시신을 인양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증언을 보도하며 언딘의 인양 지원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언딘 측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반발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