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은 해경이 민간업체인 언딘의 우선 잠수를 위해 최정예 해군 투입이 통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해군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해경은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해서 현장을 독점하고 민간 업체를 위해 해군의 투입 금지 명령을 내렸는지 진상이 낱낱이 밝혀져야 할 것이다”라고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방부를 통해 해군이 사고 직후 해군의 SSU 대원과 UDT 대원 등 총 19명의 대원이 잠수 준비를 마치고 대기했지만 해경이 언딘의 우선 잠수를 위해 현장을 통제해 해군 정예 요원들의 즉각적인 구조활동이 이뤄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국민들은 그동안 왜 300명이 넘는 실종자가 발생했고, 또 사고 현장의 수많은 구조대가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의 생존자도 구해낼 수 없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 그 의문을 풀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단서를 국방부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해양경찰청장을 파면하기 바란다. 아울러 초기 대응에 실패해 더 많은 탑승객을 구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구조에 실패해 구조자를 0명으로 만들었으며, 민간업체인 언딘에게 특혜를 줬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해경에 대해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