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영취산 진달래축제를 준비하면서 진달래 군락지가 줄어든데 고심, 진달래를 충당하기 위해 산림법을 위반하면서까지 다른 산의 진달래를 이식시키려다 들통나 빈축을 사고 있다.
여수시는 최근 영취산(해발 510m) 진달래축제를 앞두고 행사장 진입로 주변에 심는다며 공공근로 인력을 동원, 4km 떨어진 만흥동 봉화산(4백22m)의 진달래를 이식하려다 마을 주민들에게 발각됐다.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시측은 곧바로 이미 캐놓은 진달래 1백60여 그루를 다시 제자리에 심는 소동을 벌였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진달래는 삽목이나 씨앗으로 번식이 불가능해 자연상태의 나무를 파다 심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봉화산 일대에는 올해 동백나무숲 조성계획이 있어 주변 잡목 제거차원에서 진달래를 캤다”고 해명했다 .
마을 주민들은 그러나 “봉화산 진달래군락지는 영취산 못지않게 수십년동안 아름다운 군락을 이루고 있다”면서 “아무리 지자체 행사라지만 시가 법규까지 어기면서 진달래를 캐는 것은 엄연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2회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는 오는 4월2일~4월10일까지 여수시 중흥동 영취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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