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이낙연 후보 페이스북
[일요신문] 이낙연 후보가 검찰이 캠프 관계자들을 체포한 것을 두고 ‘부당한 선거개입’이라며 반발했다.
광주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양중진)는 이낙연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경선 후보의 비서관 A 씨와 지역사무소 간사 B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1명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고 다른 1명은 긴급 체포했다. 검찰은 이날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이 후보 측은 긴급 논평을 통해 “검찰이 당비 대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전남지사 후보 측 관계자를 체포한 것은 경선에 영향을 미치는 부당한 선거개입 행위다”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 측은 “이번 사안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이 후보와 또다른 경선 후보인 주승용 후보 측 관계자가 각 4명씩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한 사항으로, 수사 자체를 문제 삼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양측이 모두 수사 대상에 올랐고 경선을 이틀 앞둔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어느 한 쪽에 대한 강제적인 방법을 동원할 정도로 긴급한 사안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 측은 “문제가 된 당비 대납 의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창당되기 전의 일로 여론 조사와 배심원 투표로 진행되는 이번 후보 경선과는 무관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석형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앙당의 경선 중지를 요구했다. 이석형 후보는 “이낙연 의원의 비서관 등 측근 2명을 검찰이 긴급체포해 거액 당비 대납 의혹이 검찰 수사에 의해 사실임이 확인된 셈”이라며 “중앙당은 즉시 경선 일정 중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